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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데바 수입한다고? 국제 망신…인터폴 수배 받을 일"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박민수 차관의 '카데바 수입' 발언 관련 서울의대 김주한 교수가 우려를 제기했다. 보건복지부 박민수 차관의 '카데바 수입' 발언에 서울의대 김주한 교수가 "엽기적인 수준의 발언"이라고 지적했다.김주한 교수는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박 차관의 발언을 제시하며 정부 고위관료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말이라고 했다.앞서 박 차관은 브리핑에서 "제도 개선을 해도 카데바가 부족할 경우 수입도 고려할 수 있다"면서 "외국의 경우 실제로 카데바를 수입해 실습용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의과대학 2000명 증원으로 해부학 실습 과정에서 카데바가 부족할 우려가 높다는 의료계 우려에 대해 박 차관은 이같이 답했다. 해당 발언을 두고 김 교수는 "국제 망신은 말할 것도 없고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의 수배를 받을 일로 보인다"라고 했다.그는 "시신은 사고 팔수 있는 물건이 아니다"라며 "형법 161조에 따라 시신을 (해부 등)손상하는 것은 7년 이하의 징역형"이라고 지적했다. 파묘도 10년 이하의 징역형이다.시신은 '매매' 불가능하고 본인의 기부의사가 있는 경우 의학교육 목적상으로만 기부된다. 아무 시신을 해부할 수 있는 게 아님을 알렸다.이와 관련 한 대학병원 교수 또한 "해부학에 대한 개념이 있는지 의문"이라면서 "이러다 해부학 실습을 영상으로 대체하는 게 아닐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2024-03-22 13:49:41병·의원

경희대 의과대학, 의과학멘토링 캠프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경희대 의과대학이 최근 전국 고등학교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제5회 의과학 멘토링 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캠프에는 학교별 담당 교사 추천에 의해 선발된 97명의 우수한 인재가 참여했다. 오전과 오후, 총 8시간동안 진행된 멘토링 캠프는 ▲인사말(우정택 의학전문대학원장) ▲의사의 길(강동경희대병원 안과 강자헌 교수) ▲뇌신경의 세계(경희대병원 신경과 김범준 교수) ▲의대생의 하루(경희대 의대 김범준 학생회장) ▲의과대학 인재상(경희대 의대 박성진 입학관리실장) 순으로 강연이 진행됐다. 우정택 의학전문대학원장은 "왜 의사가 되고 싶은지에 대한 명확한 동기가 중요하다"며 "이번 멘토링 캠프가 의사를 향한 명확한 비전과 목적의식 함양에 도움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예비 의대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강연은 바로 의대생의 하루였다. 용인고등학교 박선빈 학생(예비 3학년)은 "의사의 역할과 업무에 대해서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알고 있었지만 의사가 되기 위한 과정은 아는 바가 없었다"며 "예과와 본과, 그리고 시험기간, 대학생활의 구체적인 노하우 등 피부에 와 닿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강연이 끝난 후에는 참가자 전원이 의대로 이동해 해부학실습실과 임상 수기센터 등을 방문, 의과대학 투어(의학교육학 권오영, 해부학 정준양 교수)를 진행했다. 이어 오후에는 ▲멘토와의 대화(예과 1~2학년 재학생), ▲최신 영상진단 체험(영상의학과 박지선 교수), ▲수술수기 및 시뮬레이션 체험(위장관외과 김용호, 간·담도·췌장외과 박민수, 유방외과 민선영 교수) 순으로 진행, 수술과 진단을 접해보고 전공 적합성을 파악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박성진 입학관리실장은 "매년 진행하고 있는 의과학멘토링 캠프는 진로 탐색 기회가 부족한 고등학생에게 매우 유익한 프로그램"이라며 "대한민국 의료계를 이끌어 갈 예비 의대생의 꿈을 구체화하고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18-01-18 10:34:23병·의원

세브란스 100년 역사를 한 눈에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연세의료원은 종합관 4층에서 '세브란스 사기록화 전시관' 개막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전시된 작품은 ▲갑신정변으로 큰 부상을 입은 민영익 대감을 치료하는 미국 공사관 소속 알렌 박사의 모습 ▲에비스 제중원 원장과 미국 자선사업과 세브란스 씨가 뉴욕 카네기홀에서 만나는 모습 ▲1919년 3.1운동 선언문을 세브란스 의학전문학교에서 인쇄하던 중 일제 경찰이 학내로 들어오자 이를 해부학실습실에 숨기는 학생 ▲1960년 4.19 민주화 시위에 나선 연세 의대생의 모습 등 50호 크기의 그림 총 13점이다. 역사기록화 작품은 재미화가인 김건배 화백이 연세의대 의사학과의 고증과 방대한 사료 수집, 국내외 관련 장소를 직접 답사하며 15개월여만에 완성했다. 윤도흠 연세의료원장은 "옛 사료의 글로만 남아있는 역사적 순간들을 철저한 고증을 통해 역사기록화로 구현했다"며 "지난 100년의 세브란스 의학을 기억하고, 다가올 연세의학 100년의 도약을 다짐하는 역사교육의 장으로 전시관이 널리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7-04-06 16:39:31병·의원

경희대 의과대학, 의과학 멘토링 캠프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경희대 의과대학(학장 정주호)이 최근 경희의료원과 경희대 의학관에서 제3차 경희대 의과대학 의과학 멘토링 캠프를 개최했다. 이날 캠프에는 의대진학을 꿈꾸는 고교 1~2학년생 100여명과 정주호 경희의대 학장, 김건식 경희대병원장, 박성진 입학관리실장 등 의료진이 참석했다. 오전 9시부터 실시된 캠프는 정주호 의대학장과 김건식 병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내시경의 세계(소화기내과 장재영 교수), ▲경희의대 첨단융합의료기술 소개(의공학과 박헌국 교수), ▲의대생의 하루(장한아람 의학전문대학원 학생회장) 등의 강의가 진행됐다. 또한 강연이 종료된 후에는 해부학실습실과 임상수기센터 견학 등 의과대학 투어(의학교육학 권오영, 해부학 정준양 교수)가 이어졌다. 또한, 오후에는 참가자 전원에게 ▲시술수기 및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체험(외과 박선진·박원서·박민수 교수), ▲영상진단의 실체(영상의학과 문성경 교수) 등 병원에서 시행하는 수술과 초음파 검사 등의 모의실습 체험 기회가 주어졌다. 박성진 입학관리실장은 "의사의 길을 꿈꾸는 고교생에게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일에 보람을 느끼는지의 본인 적성을 깨닫는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라며 "미래의 대한민국 의료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의료인재를 양성하고자 캠프를 기획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캠프에 참가한 학생에게는 의대학장 명의의 수료증과 향후 의대 진학과 관련해 경희의대 교수들의 진로상담 및 관리를 받을 수 있는 멘티자격이 주어졌다.
2016-01-14 15:30:43병·의원

의학사전ㆍ해부학실습서도 모바일로 본다!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 10.1(WiFi)에 모바일 의학사전을 탑재한 '갤럭시 노트 10.1 메디컬허브 에디션'을 판매한다. 갤럭시 노트 10.1 메디컬허브 에디션은 의료보건계열 학생들의 전공 필수 교재인 각종 의학사전, 인체 해부도, 해부학 실습서 등을 탑재하고 있다. 의학사전은 대한의학회장을 역임한 지제근 박사가 풀이한 지제근 의학용어사전과 치의학용어 해설사전, 최신 의학약어사전, 6개 국어 의학용어소사전, 과학기술대사전, 의학용어집, 치의학용어집, 해부학용어집, 생명과학사전 등 총 9종의 최신판이 탑재돼 있다. 이중 인체 해부도는 인체 각 부위별 컬러 이미지와 용어를 제공하며, 해부 명칭이 의학사전과 연동돼 학습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또 컬러링 해부학 실습서는 갤럭시 노트 10.1의 최대 장점인 S펜과 연동해 컬러 인체 해부도를 직접 색칠하면서 학습하는 실습서로 실제 교수들과 학생들에게 가장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한국총괄 B2B영업팀장 박은수 전무는 "정부 교육정책에 부응해 대학생들의 스마트한 학습 환경을 구축하고자 하는 취지"라며 "의료보건계열 전공학생을 위한 제품을 시작으로 향후 각 전공 계열별 요구를 반영한 솔루션과 결합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3-03-14 11:51:23의료기기·AI

연세의료원, 세계적 로봇수술 교육 메카 뜬다

메디칼타임즈=박진규 기자 정운융 센터장 연세의료원 로봇수술센터(센터장 정운융)의 '아시아 로봇트레이닝센터'를 확대해 세계적인 로봇수술 교육 메카로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정운융 센터장은 9일 기자들과 만나 "카데바(해부학실습용 시신)과 동물을 이용해 실제 로봇수술 술기를 익힐 수 있는 연세다빈치로봇트레이닝센터(가칭)를 내달 27일 오픈한다"며 "로봇 작동법 위주의 교육을 실시하던 기존 센터의 기능적 측면을 대폭 확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새로 확장 오픈되는 센터는 미국의 여러 트레이닝센터보다 더 앞선 트레이닝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최고 최고의 수준을 자랑한다. 정 센터장은 로봇수술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각국의 의료사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다빈치를 이용한 치료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교육 이수자에 대해서는 엄정한 평가를 통해 자격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세의료원은 로봇수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 있어 미국의 경우 다빈치를 이용한 갑상선암 치료에, 일본과 싱가폴 등 아시아 국가에서는 비뇨기과 치료에 매우 큰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고 정 센터장은 덧붙였다. 다빈치를 이용한 갑상선암은 외과 정융운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성공한바 있다. 미국에서도 다빈치를 이용한 갑상선암 수술을 시도하였으나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트레이팅센터는 다빈치 로봇수술기의 도입을 준비하는 일본, 체코, 중국, 필리핀 등 많은 국가의 의사들이 방문했으며, 국내에서도 로봇 수술을 시술하는 거의 모든 의사와 간호사가 이곳을 거쳐갔다. 연세의료원 로봇수술센터는 현재 외과의사 40여명이 직접 시술이 가능하며, 3개의 로봇수술 장비및 트레이닝센터에 1개를 구비 국내 병원중 최다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오는 5월 트레이닝센터 오픈에 맞춰 1대를 추가 구입할 예정이다. 한편 세브란스 로봇수술센터는 한달 평균 120여건의 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토요시술을 통해 지난달에는 153건을 시술했다. 지난 2005년 장비 도입후 현재까지 2000여건의 수술 실적을 보이며 세계적인 로봇수술센터로 위치를 확고히 굳히고 있다.
2009-04-10 11:01:27병·의원

전남의대, 시신기증자 합동추모식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 전남의대는 4일 2008년도 의학교육 시신기증자 합동추모식을 열었다. ‘시신기증자 합동 추모식은 매년 추석 2주전에 해부학 교육에 이바지한 기증자, 가족, 학생, 교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왔다. 올해는 2008년도 의대 의학과 및 치의학전문대학원 1학년 학생들이 1학기에 해부학실습을 시행한 스물아홉구의 시신에 대해 영령을 위로하고자 마련됐다. 전남의대는 1992년부터 자발적인 시신을 기증 받아왔는데 2004년까지는 매년 40구 이하가 기증됐지만 2004년 ‘사랑을 나누는 영원의 쉼터’ 추모관이 개관돼 추모식이 격조 높게 치러짐에 따라 2005년 129구, 2006년 198구, 2007년 110구, 2008년 9월 현재 133구가 등록돼 의학도들의 의학연구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시신기증 문의:의과대학 해부학교실 062-220-4200
2008-09-04 19:20:56병·의원

한양의대 ‘2006년도 학부모의 달’ 행사 개최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한양의대(학장 이하백)은 최근 ‘2006년도 한양의대 학부모의 달’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는 재학생 학부모를 초청, 학교와 병원 견학, 지도교수와의 면담기회를 갖고, 학교와 병원이 제공할 수 있는 혜택 등을 소개해 학부모와 학교, 병원 간의 유대 및 애교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한 행사이다. 이번 행사에는 80여 명의 학부모가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서 학부모들은 ‘세계의 탈’전이 열리는 한양대 박물관, 의대 해부학실습실, 임상교수 실험실, 배아줄기세포 연구실 등을 둘러보았으며, 국제협력병원과 류마티스병원, 한양대병원 고객지원센터 등을 견학했다. 이하백 학장은 “지난 40여년 동안 참사랑을 실천하면서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3000여명의 의료인을 배출했고, 그 노하우를 바탕으로 2007년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을 목표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국내외에서 실력과 인품을 겸비한 참 의료인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격려와 지도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특강에서는 1회 졸업동문인 이근덕 원장(이근덕 신경정신과 원장)의 ‘의사의길’, 심재철 의학과장(통증의학과)의 ‘이렇게 가르칩니다’, 김영운 교목의 ‘참 의료인 상에 대하여’ 가 진행됐다. 박문일 부학장은 “현재 BK21대학으로 선정돼 7년간 교육부로부터 지원을 받게됐으며, 앞으로 의대는 7년내 전국 5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우수학생들에게는 외국의 학회와 단기연수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인술과 의술을 두루 갖춘 실력 있는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2006-11-01 20:42:02병·의원

원광의대, 새 해부학실습실 증축완료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원광대(총장 정갑원)는 의ㆍ치ㆍ한의대 학생들의 해부학실습실인 제생의세관을 최신시설로 새롭게 증축하고, 5일 의대 뒤편 현장에서 봉불식 및 시신 기증자 합동 추모제를 지냈다. 제생의세관이란 의ㆍ치ㆍ한의대 학생들의 해부학 실습이 이뤄지고 있는 해부학실습실의 새로운 명칭으로 제생의세란 모든 생명을 구원하고 병든 세상을 치유해 평화로운 사회를 만든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시작한 이번 공사는 그동안 열악한 실험 실습 환경과 시신을 기증한 유족들의 불만족을 해소하고 고인의 뜻을 빛내기 위해 추진되었으며, 깔끔한 건물 외벽과 함께 장의 차량 도입부 추모실, 납골당 및 분향실, 실습실 등이 국내 최고의 수준으로 탈바꿈됐다. 특히 실습실 내 납골당에는 500여분의 납골을 안치할 수 있고, 유족들이 언제든지 분향을 할 수 있도록 개선돼 쾌적하고 아늑한 분위기속에서 시신 기증자들을 추모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향후 시신 기증이 매년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학생들의 실습환경 또한 대폭 개선돼 학습효과 향상과 함께 의ㆍ치ㆍ한의과대학 출신 개원의 임상워크숍도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의대 해부학교실 김정중 교수는 “공사가 마무리돼 시신 기증 유족들의 민원이 완전히 해결되고, 실습 학생들을 위한 교육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까지의 시신 기증은 주로 원불교 교도들이었지만 일반인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시신 기증 운동을 펼쳐 가겠다”고 말했다.
2006-06-06 22:42:23병·의원
기획

의대·한의대 통합으로 일원화 돌파구 열자<4>

메디칼타임즈=박진규 기자|신년특별기획|이원화된 의료시스템 이대론 안된다 법원의 한의사 CT사용 합법판결을 계기로 양한방 의료일원화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서로 다른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양방과 한방의 영역을 없애 과학화된 하나의 틀로 묶자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의학교육 기관이 의과대학과 한의과대학 두종류가 있고 의사면허도 의사와 한의사로 이원화되어 있다. 또 병원과 의원이 양방과 한방으로 구분되어 있어 국민의료에 많은 불편과 모순을 초래하고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의료일원화의 필요성과 외국의 사례, 구체적인 실천방안 등을 다섯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 ①왜 의료일원화인가 ②중국등 외국의 사례 ③새로운 가능성을 찾아서 ④교육시스템을 바꾸자 ⑤통합의학, 세계로 가는길 -------------------------------------- 양-한방 의료일원화를 두고 의료계와 한의계가 서로 엇박자로 혼선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 '통합의학'으로 일원화의 물꼬를 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한방과 양방이 각각 독립적인 위치를 굳건히 다진 상황에서 무리한 제도의 추진은 오히려 심각한 부작용만 낳게 될 것이기 때문에 우선 교육문제부터 뜯어고쳐 점진적으로 일원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오희철 교수가 대한의사협회의 용역을 받아 수행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의과대학과 한의과대학의 교육과정은 유사점이 매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의대는 75%, 의과대학은 50%가량이 서로 유사하다. 실제로 서울소재 K한의대는 예과때 의학영어, 해부학실습, 양방생리학 실습, 약리학 실습, 예방의학, 의사학, 면역학 등을 교육한다. 본과 교과목에는 양방병리학, 양방진단학, 외과학, 방사선과, 응급의학, 법의학이 들어있다. 다른 한의대의 경우도 이와 유사하다. 이에 따라 의대와 한의대의 임상실습 필요시간을 1년으로 가정할 경우 한의대는 2년, 의대는 2년6개월만 추가교육을 받으면 의대와 한의대 양쪽을 모두 수료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통합의학을 제대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양한방이 만나는 새로운 장을 마련해 타당성을 검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희대 한의대 류재환 교수는 "재원이 풍부한 국립대학과 오랜 양한방 임상경험이 있는 대학 한두곳을 정해 수년간 통합의학교육을 시행하면서 가능성을 입증하고 이를 점차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합의학을 받고 배출된 인력은 양의와 한의 면허를 동시에 인정받고 진료와 연구를 할수 있도록 제도적인 뒷받침도 필요하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문옥륜 교수도 시범운영에 찬성한다. 문교수는"국가가 직접 개입해 양한방 의료일원화를 추진하기 보다는 의료계와 한의계가 만나 별도의 교육기관을 마련해 운영하는 방법으로 통합의학의 길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교수는 수년전 한국의학교육협의회 주최로 열린 한 토론회에서 의대와 한의대를 의학대학으로 통폐합하고 본과 2학년부터 의학과와 한의학과로 분리해 의료일원화를 도출하거나 의대와 한의대를 그대로 존치시키면서 통합의학과를 공동 운영해 양한방 협진과 제3의학을 창출하는 방안을 제시했었다. 의료일원화로 향하는 교량 역할을 하는 '통합의학'은 의과대학과 한의과대학이 따로 구분되지 않는 교육이라는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얘기다. 대한의학회 김건상 수석부회장(중앙의대)는 "지금까지 의학과 한의학이 따로 교육시행하다 보니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며 "6~8년에 걸쳐 양쪽 분야를 다 가르치면서 동질성과 이질성을 확인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부회장은 "현재 41개 의과대학과 11개 한의과대학이 하나의 교육체계로 통합하고 교육을 받고 배출된 자원들은 양방과 한방으로 자유롭게 진로를 선택할 수 있으며, 한의학 전문의 과정 신설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합의학을 위해서는 양한방이 서로 다른 질병분류, 병인론, 의학용어의 통일등 사전 정지작업이 필수적이다. 기존 면허자들의 통합면허 수행을 위한 연수교육 프로그램 마련 작업도 뒤따라야 한다. 양한방 동시면허자들을 이용하는 방안도 있다. 이들은 동시면허를 갖고 있으면서도 이중 한 분야를 선택해야만 하는 입장에 놓여있다. 양한방 협진에 따른 보험청구를 가능케 하면서 일원화의 가능성을 타진해야 한다. 현재 양한방 동시면허자는 70여명에 이르며 재학생 까지 포함하면 그 대상자는 100여명이나 된다. 전문가들은 통합의료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양측이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분위기와 정부의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문옥륜 교수는 "어느 한쪽으로 흡수통합은 불가능 한 상황"이라며 "양한방이 토론의 장을 만들어 서로의 고충을 털어놓으면서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2005-01-06 07:36:21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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